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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전달 시스템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는 mRNA 전달 전략

1. BBB와 mRNA 치료제의 필요성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는 mRNA 전달 전략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은 뇌와 혈액 사이의 선택적 장벽으로, 유해 물질로부터 중추신경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장벽 때문에 치료제, 특히 mRNA 기반 치료제의 뇌 내 전달이 어렵다. mRNA 치료제는 신경질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에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지만,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지 못하면 단백질 발현과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에서는 나노입자(LNP), 고분자 기반 전달체,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mRNA를 BBB를 통과시키고, 뇌 내 특정 세포에 전달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달 전략은 BBB 투과 능력, 세포 내 흡수 효율, 면역 회피, mRNA 안정성 등 다층적 설계가 요구된다. 특히, BBB의 내피세포 표적 리간드, 수용체 매개 엔도사이토시스, pH 민감성 나노입자 등을 활용하여 mRNA를 보호하고 뇌 내 단백질 발현을 극대화하는 접근이 핵심이다.

BBB를 통과하는 mRNA 전달 연구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mRNA 치료제는 주사형 전달로 전신 순환을 통해 제한적으로 뇌 조직에 도달하며, 국소적 치료 효율이 낮다.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는 전략이 개발되면, 신경질환의 초기 예방, 진행 억제, 뇌종양 치료 등에서 혁신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환자 편의성과 치료 안전성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2. BBB 투과 mRNA 전달 기술과 설계 전략

BBB를 통과하는 mRNA 전달 시스템의 핵심 목표는 mRNA를 분해로부터 보호하고, BBB 내피세포를 통해 효율적으로 뇌 조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나노입자, 고분자 코팅, 바이러스 유사 입자 등 다양한 전달체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입자는 mRNA를 물리적으로 보호하며, PEGylation, 표적 리간드 결합, pH 민감성 설계 등으로 BBB 통과율을 향상시킨다.

수용체 매개 엔도사이토시스는 BBB 통과를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이다. 트랜스페린 수용체, 저밀도 지단백(LDL) 수용체, 인슐린 수용체 등을 활용하면 나노입자가 BBB 내피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엔도솜 내로 흡수된 후 뇌 실질세포로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엔도솜 탈출 펩타이드, 점막 친화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전달체를 결합하면 뇌 내 단백질 발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LNP와 고분자 기반 하이브리드 전달체, 바이러스 유사 입자를 결합한 복합 전략이 제안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BBB 안정성, 면역 회피, 세포 내 흡수율, 단백질 발현 효율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중추신경계 mRNA 치료제 개발에 유리하다. AI 기반 설계와 표적 리간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뇌 세포 유형을 선택적으로 타겟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3. 임상적 가능성과 응용 분야 

BBB를 통과하는 mRNA 전달 전략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그리고 희귀 신경질환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BBB를 통과하지 못하여 뇌 내 단백질 발현과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나노입자 기반 mRNA 전달체는 직접적으로 뇌 세포에 단백질을 발현시켜 국소적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제거를 위한 효소 또는 항체 발현 mRNA 전달을 통해 신경세포 손상 억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 합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발현을 유도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BBB 통과 전략은 뇌 내 면역 환경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뇌 영역에서 국소적 면역 활성화 또는 억제를 통해 신경염증을 조절할 수 있으며, 뇌종양 환경에서는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여 종양 성장 억제 및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반복 투여가 필요한 장기 치료에서도 BBB 통과 전달체의 안정성과 안전성 확보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면역 회피 설계, 분해 방지 코팅, 엔도솜 탈출 촉진 펩타이드, 표적 리간드 결합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최근 전임상 연구에서는 LNP 기반 전달체가 BBB를 통과하여 뇌 실질세포에서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발현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전달체는 반복 투여에도 안정적인 단백질 발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특정 뇌 영역과 신경세포 유형만을 선택적으로 타겟팅할 수 있는 표적 리간드 결합 기술이 적용되면서, 뇌 내 비표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개발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과 뇌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mRNA 치료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BBB 통과 mRNA 전달 기술은 백신 개발에도 혁신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뇌 감염성 질환(바이러스성 뇌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mRNA 백신 전달에서 국소 면역과 전신 면역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으며, 반복 접종 시 면역 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주사형 치료제와 달리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뇌 질환 예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4. 한계와 미래 전망 

BBB를 통과하는 mRNA 전달 시스템은 매우 혁신적인 가능성을 가지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와 안전성 문제가 존재한다. BBB는 강력한 선택적 장벽이므로, mRNA가 내피세포를 효과적으로 통과하지 못하면 단백질 발현과 치료 효과가 급격히 감소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중 안정화 전략, 하이브리드 나노입자, 엔도솜 탈출 촉진 펩타이드, 표적 리간드 결합 등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반복 투여 시 면역 반응, 과민 면역, 염증 반응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적 단백질 발현을 유지하는 설계가 필수적이다.

미래 연구에서는 AI 기반 전달체 설계, BBB 환경 시뮬레이션, 점막 친화적 표적 조직 전달 기술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AI 기반 설계는 입자 크기, 표면 전하, 점액 친화성, pH 민감성 등을 최적화하여 mRNA 전달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으며, 반복 투여 및 장기 치료에서도 안정적 발현을 보장한다. BBB 환경 시뮬레이션은 실제 뇌 혈관 환경을 모사하여, 전달체의 이동 경로, 엔도솜 탈출, 세포 내 흡수 효율을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는 표적 세포 특이적 전달체가 개발되어 뇌 내 특정 영역, 특정 신경세포 유형에만 mRNA가 발현되도록 조절 가능하다. 이는 부작용 최소화뿐만 아니라, 신경질환에서 병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특정 영역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이어진다. BBB 통과 mRNA 전달 기술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며,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BBB를 통과하는 mRNA 전달 시스템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반복 투여 안정성 확보, 글로벌 임상 적용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혁신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